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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2018]"컨퍼런스 통해 한-베 금융교류길 열려"
입력시간 | 2018.03.23 23:15 | 김경은 기자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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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경제성장에 맞게 베트남에는 국내 기업인들은 물론 금융기관, 법조인, 문화인 등 분야를 막론한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환영만찬에는 약 300여명의 베트남 및 국내 기업, 금융기관,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베트남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한 만큼 참석자들은 베트남의 경제상황, 교류 노하우, 사회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베트남 경제사회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지식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베트남 금융당국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 후이 뚜안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환영만찬 축사를 통해 “오늘 컨퍼런스 소감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포럼이었다”고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의 축사에 좌중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는 “컨퍼런스 세션에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양국 기업 간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한국의 선진화된 많은 분야를 학습할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하 부위원장은 특히 “한국의 많은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고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많은 분야에서 꽃 피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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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베트남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던 박충건 감독(사격)과 김선빈 감독(양궁), 신무협 감독(펜싱), 강동우 감독(유도) 등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들도 참석해 환담을 나눴다.
강연자와 패널로 참석했던 인사들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데일리 IFC’에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은 “한국은 개발경험과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지원과 구조조정의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오늘 행사에 와보니 이런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달하는 데 금융연수원이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은 전문인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우리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가고 있다. 앞으로 교육 분야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는 “베트남 은행들도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 구축에 관심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며 “강연 후에 한 베트남 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모델에 관해 여러 질문을 건넸는데 상반기 중 모바일뱅킹 관련 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모바일뱅킹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소개했다. 정 CTO는 이런 부분에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온 한국 인터넷 전문은행 모델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