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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제금융컨퍼런스

개요

[IFC2017]⑤아시아코인, 통합 결제 플랫폼 개발...'소비 국경' 허물자

입력시간 | 2017.03.27 06:00 | 객원기자 jeonsh@edaily.co.kr

[IFC 세션1-디지털혁명이 이끄는 금융의 미래]
블록체인 기반 공동화폐로
P2P경제 생태계 주도해야
통합플랫폼으로 경제 편의성↑
IoT 활용한 보험상품도 판매
24일 중국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6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제1세션에서 한중 경제 금융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자인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발제자로 나선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진웨이NH투자증권 베이징수석연구원, 토론자로 나선 권오흠 KG이니시스대표, 김석영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쑨장 중국기술거래소 부총재. [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베이징=이데일리 특별취재팀] “유럽연합(EU)이 공동 화폐를 만들었듯 ‘아시아 코인(AsiaCoin)’을 만들어 P2P 경제의 생태계 주도권을 잡아보자.”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어느 곳에서도 자유롭게 결제 가능한 한·중 지급결제 통합 플랫폼을 만들자.” (권오흠 KG이니시스 대표)

제 1세션 ‘디지털혁명이 이끄는 금융의 미래’에서 토론자로 나선 양국 경제 전문가들은 핀테크 혁명시대 한·중 금융산업의 발전 현황을 살피며 양국 간 협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을 쏟아냈다.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동국대 교수)은 “앞으로 3~5년이면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이 보편화할 것”이라며 “인터넷은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는 혁명을 이뤄냈지만 블록체인은 비즈니스 모델과 마켓 플레이어 자체를 바꾸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완샹그룹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 월마트 유통체계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아시아 컨소시엄을 통해 한·중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권오흠 KG이니시스 대표는 양국 간 통합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이 서로의 국가에서 지급결제 서비스를 활용할 때 플랫폼이 달라 불편을 느낀다”며 “통합 플랫폼을 만들면 특별한 인프라 없이도 서로의 국가에서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 완화의 필요성과 관련, “국내 지급결제 시장이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한 데에는 ‘천송이 코트’로 시작된 규제 완화 덕이 컸다”며“당시 간편결제, 개인간(P2P) 대출, 인터넷뱅크 등의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핀테크라는 용어도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고객의 생활습관에 꼭 맞는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며 “IoT 회사나 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헬스케어 부문과의 융합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핀테크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진웨이 NH투자증권 북경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제3자 결제시장은 지난해 57조7000억 위안(약 9400조)으로 이중 모바일이 3분의 2에 달하는 38조5000억 위안에 달한다”며 “2019년엔 모바일 결제규모만 89조8000억 위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쑨장 중국기술거래소 부총재는 “중국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모델과 프로세스, 상품들을 매일 접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로 신용평가나 조회, 보험가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고 모바일을 통해 거래 비용을 낮추며 인공지능을 통해 맞춤형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업과 핀테크 산업의 관계를 다각도로 조망하며 “초창기 첨단산업분야에선 투자자가 좋은 아이템을 찾기 어렵고, 좋은 아이템은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간(P2P) 거래나 클라우드펀딩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중국에선 첨단 산업 기업들의 평가체제를 마련하고 동시에 양질의 P2P 금융상품 출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IFC특별취재팀 송길호 부장, 권소현·문승관 차장, 장순원·노희준·전상희 기자(금융부), 김영수 차장(IB마켓부), 피용익 차장(정경부), 김대웅 베이징 특파원, 노진환·방인권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