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16 IFC] "일대일로 계기로 한·중 투자관계 진일보할 것"
입력시간 | 2016.03.27 19:21 | 김동욱 기자 kdw1280@edaily.co.kr
경제 성장 위해 3차산업 중요
장기적인 R&D 혁신 필요해
샤오미·레노버·바이두처럼
한국도 창업 생태계 육성을
장기적인 R&D 혁신 필요해
샤오미·레노버·바이두처럼
한국도 창업 생태계 육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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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의 제3 세션에 나선 연사들은 한국과 중국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 투자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장경생(章更生) 중국 건설은행 부행장은 “중국이 일대일로를 선언하면서 국제사회는 물론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많은 인정을 받았다”며 “일대일로를 계기로 한중의 투자 관계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중국이 세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 멤버인 데다 지난해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규모나 교역 범위 면에서 가장 광범위하다”며 “한·중 양국은 서로 협력하고 그 토대 위에서 모두 윈·윈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 양국 간 금융투자에는 도전과 기회가 공존한다”며 “세계 경제의 변동과 중국 경제 성장 모델의 전환은 도전과제지만, 중국이 구조개혁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왕광위(王廣宇) 진링화롼(金陵華軟)투자그룹 회장은 “어떤 나라든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3차 산업이 중요하다”며 “국가의 성장은 무역과 소비를 통해 단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선 R&D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에 중국의 정치 지도자를 비롯해 기업인, 과학자 등이 모두 폭넓게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에서 가장 성장 여력이 큰 산업 분야는 바로 하이테크 분야”라고 강조했다. 윤치원 UBS 전 아·태지역 회장은 “최근 중국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호텔 등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 증가와 한류 바람 등의 영향이 큰데 더욱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국이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선 혁신의 씨앗인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뚜펑(杜朋) 치디홀딩스 부총재 겸 칭화(淸華)창업원장은 창업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투자 생태계가 발달하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중국, 미국, 홍콩 등에 이어 올해는 한국에 창업 인큐베이팅(창업보육) 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경식 한국투자파트너스 중국법인장은 “모바일 환경이 바뀌면서 모바일 분야에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한국에서 통하는 아이템은 중국에서 통하고 중국에서 통하는 건 한국서도 통한다.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쪽은 한·중간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