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IFC 2015 상하이]"온라인 보험, 빅데이터로 차별화해야"
입력시간 | 2015.03.06 18:04 | 김경은 기자 ocami81@edaily.co.kr
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이사
"가격경쟁력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워"
"웨어러블 기기가 만드는 빅데이터에 주목"
"가격경쟁력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워"
"웨어러블 기기가 만드는 빅데이터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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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이사는 6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시(浦西)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회 국제금융컨퍼런스’ 세션3 발제자로 나서 “온라인 보험은 빅데이터를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더 새로운 가치를 주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IT기술과 보험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존의 연금보험은 매달 같은 보험료를 내왔다”며 “저금리 시대에 시간이 흐를 수록 최종 수령금액이 줄어드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하는 월 수령액을 정해두고 납부 보험료를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보험 가입 심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다른 금융사와 달리 보험회사는 가입 승인(언더라이팅)과정이 필요하다. 이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자동 가입승인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보험 청약 시 기다릴 필요없이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온라인 보험가입 10건 중 7건이 해당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 대표는 “심사 과정에서 드는 인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보험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 보험사가 앞으로 주목해야 할 빅데이터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워치나 애플워치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주로 건강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건강정보가 보험에 접목된다면 보험회사는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랫폼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사람들이 생명보험 상품을 온라인으로 가입할까라는 의문이 있다”며 “개인 PC환경이 모두 달라 서비스를 차별화하지 않고는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